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삼성SDS는 지난 11월 28일 장애인 대학생의 정보접근 및 학업능률 향상을 위해 ‘장애인 대학생 IT보조기구 전달식’ 을 삼성SDS멀티캠퍼스에서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장애대학생 25명에게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안구마우스 등 IT보조기구를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안구마우스를 전달받은 진대환(서울대 언어학과, 지체장애 1급) 씨는 척수성근위축증 환우다.

이 병은 염색체 질환의 일종으로 신체 기능과 근육이 약화되어 눈동자 밖에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병으로 진 씨도 초등학교 때부터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화됐으며 현재는 오른쪽 상지와 손가락을 이용해 전동휠체어 조이스틱을 조작하는 정도일 뿐,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부모와 친구들에게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안구마우스를 이용해 정보화사회에서 뒤쳐지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은(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 청각장애 2급) 씨는 보청기와 진동손목 시계를 지원받았다.

그는 "대학 생활 및 학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09년 IT보조기구를 지원 받은 김경민 씨가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특강을 통해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중학교 영어교사가 되기까지 역경을 들려줬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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