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극제에는 2006년부터 진행된 노인 연극교육의 참여기관단체 중 네티즌 심사 및 전문가 심사를 거친 6개 팀이 기량을 선보인다.

특히 온라인과는 거리가 있는 실버세대가 유투브를 통해 5분 이내의 주요 공연 영상을 업로딩하고 이를 네티즌 투표의 1차 심사로 진행됐다.

한 네티즌은 “집에 갈 때 어머니 좋아하시는 과일 하나 사들고 가야겠습니다. 오랜만에 훈훈한 좋은 연극하나 보고 갑니다”라고 감상평을 적는 등 감동적인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연극교육 참여자 중에는 ▲평생에 걸쳐 영화 한번 보지 못한 노인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루지 못한 젊은 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참여하신 노인 ▲우울증으로 무기력한 삶을 살아온 노인 ▲암 투병 중에도 참여 건강의 호전을 보인 노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 노인은 “죽는 날만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대에 서게 해주어 고맙다”라는 말을 남겨 가족과 관계자들에게 가슴 깊은 감동을 전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4858만 명 가운데 11.3%에 해당하는 542만 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청춘연극제는 어르신 본인 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까지 노년의 삶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노인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뿐 아니라 교육성과를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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