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국 선생은 2일 공동모금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해 달라며 780만원의 기부금을 전해 왔다.

정재국 선생은 지난 11월18일 열린 제18회 방영일 국악상에서 그간의 예술인생을 격려 받으며 상패와 상금(5000만원)을 받았다.

정 선생은 상금을 받은 즉시 그 자리에서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고, 이중 일부를 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공동모금회는 정 선생은 행복나누미 2호로 선정했다.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78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상금도 국립국악계 발전, 후학양성을 위한 기금 등으로 기부해 널리 쓰여 지게 될 예정이다.

정재국 선생은 1966년 전임악사를 시작으로 1998년까지 30년 넘게 국립국악원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을 실천했다.

정재국 선생은“기부는 넉넉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나또한 어려운 형편에서 예술을 공부해 왔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과 형편을 잘 아는 만큼 이들을 위한 기부가 무엇보다 의미 있고 소중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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