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기업 등 각계의 정성이 이어지면서 15일 현재 희망2012나눔캠페인 모금액이 810억으로 사랑의온도 37.2도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충남 홍성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국민기초수급자인 이석범 옹(73세)이 성금 5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석범 옹은 정부에서 매달 지원받은 돈을 아껴 쓰고 2년 동안 한푼 한푼 모아 자기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전달해 온 것이다.

지난 13일에는 경기 안양4동 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찾아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며 남기신 전 재산이다. 좋은 곳에 써달라”며 봉투하나를 건네고 돌아갔다.

봉투의 주인공은 지난 달 세상을 떠난 故 윤주분(83세) 할머니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분으로 홀로 생활을 해오시다 자신의 전 재산인 100만원을 기탁한 것이다.

윤 할머니가 유산으로 남기고 간 성금은 공동모금회 경기지회를 통해 안양4동 독거노인 10명에 각 1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는 이석범 할아버지를 행복나누미 12호로, 故 윤주분 할머니를 행복나누미 13호로 선정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14일 사회복지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이동건 회장에게 성금 300억원을 전달했다.

삼성은 올해 성금 최고액인 300억원을 기탁하며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2200억원이 됐다.

삼성은 성금 전달 후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 사장단 27명이 직접 서울시내 6개 쪽방촌에 생필품을 배달하는 '최고경영책임자(CEO) 쪽방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한금융그룹은 15일 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2009년부터 기탁된 누적성금 총액은 237억원에 달한다.

이날 우리은행도 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은 ‘우리사랑기금’으로 사회복지시설에 승용차를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나눔을 실천한 삼성을 14호 행복나누미로, 신한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을 15호 행복나누미로 선정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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