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가 서울시와 광진구청에 정립회관 사태의 책임을 묻고 이명박 시장과의 면담요청을 한데 대해 서울시는 "장애인 시설 노조문제에 서울시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일단 작년 소아마비협회와 합의한 내용부터 이행하라"고 지난 12일 답했다.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공대위는 13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의 책임있는 정립사태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13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갖고 "정립회관의 문제는 전체 사회복지시설의 문제이며 단순한 노조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서울시는 소아마비협회 측의 주장만 듣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대위 측은 "서울시에서 이야기하는 합의안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으며 작년에 소아마비협회와 공대위는 합의한 내용이 전혀 없다"며 "서울시에는 현장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대책을 제시할 수 있는 공무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공대위는 지난 10일부터 "정립회관 사태에 대해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책임을 느끼고 대책을 강구해야한다"며 서울시청 별관 앞과 광진구청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 정립회관 사태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마친 공대위는 서울시청 별관으로 이동 서울시장 면담 촉구했다.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첫 번째 1인 시위에 참여한 이정열(27ㆍ뇌성마비3급)씨는 "정립회관 보치아 동호회에서 활동하는데 하루빨리 정립회관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인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발혔다. 
공대위 측은 "정립회관이 정상화 될 때까지 무기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음은 보건복지부에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대위 집회 참가자들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광화문에서 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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