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정규대학 189곳 중 91%는 웹접근성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로암웹접근성지원센터는 국내 189곳 4년제 정규대학을 대상으로 웹접근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89개 대학 웹접근성 준수 평균은 72.73점에 불과했다.

웹 접근성이 우수한(95점 이상) 대학교는 서울대, 경상대, 순천향대 등 15개 대학(7.9%)에 불과했으며 보완이 필요한 대학은 1%(2개)였고 전체의 91%(172개)의 대학은 웹 접근성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접근성 점수가 95점 이상일 경우 대부분 장애인이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며 90점~95점은 보완이 필요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91%에 해당하는 대학이 개선할 사항이 많아 장애인이 정보를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는 90 이하 점수를 받은 것은 학교 대부분이 웹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문제점은 웹사이트 내 이미지에 대한 대체텍스트가 부족하다는 것과 디자인만을 고려해 텍스트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거나 희미해 인식이 어렵다는 점 등이다.

또한 마우스 사용이 어려운 이용자들이 키보드만으로 대학교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는 사례 역시 다수였다.

센터 관계자는 “매년 장애인의 대학교 진학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대학교 평가 시 웹접근성 항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학교 측의 웹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 및 보완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웹접근성은 비장애인 뿐 아니라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이 웹사이트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지침으로 이번 웹접근성 실태조사는 한국웹접근성지침 2.0의 21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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