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아너 소사이어티’에 27일 83번째 회원인 진태준 기부자가 가입을 하면서 올 한해에만 41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까지 총 회원 42명 대비 2배 정도의 회원이 올해에만 대거 가입한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07년 12월 출범 후 6개월 만인 2008년 5월 첫 번째 회원으로 남한봉 기부자가 가입한 후 2008년 6명, 2009년 9명, 2010년 27명이 가입했으며, 2011년는 41명이 대거 가입해 27일 83번째 가입식이 치러졌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추후 예정된 회원의 가입과 문의 추세로 본다면 민족 최대 명절인 설명절 전에는 100번째 회원 가입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미국의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구현하기 위해 2007년 12월 출범했다.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 ‘토크빌 소사이어티’는 1984년 불과 2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2011년 현재 2만5000여 자발적 회원을 자랑하는 전세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가 됐다.

이에 반해 아너 소사이어티는  출범 후 6개월이 지나서야 1호 회원이 가입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개인기부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불과 4년 만에 83호 회원을 맞으며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은 “국내의 열악한 개인고액 기부문화 환경 속에서도 나눔 실천을 통해 나눔 전도사가 돼 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나눔문화 전파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83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중에는 스스로도 불편한 장애를 겪으면서 이웃사랑의 맥을 이어가는 장애인, 여성 CEO, 나눔을 실천하는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 회원, 20대의 대학원생 부자(父子) 회원 등 8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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