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골자로 한 도서관법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에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속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흡수, 확대한 국립장애인도서관을 설립, 운영토록 했으며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시책 수립 등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를 규정했다.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여 독서 및 교육․문화향유 기회의 증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같은 날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를 통해 추진한 정책들은 장애인의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번 개정안 통과는 400만 장애인을 지식정보사회의 일원으로 이끌어내는 쾌거”라고 환영했다.

한국장총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장애인도서관 지원정책이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특히 대체자료가 없어 공부를 접어야 했던 시각장애인들이 대체자료를 원활히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법이 통과된 만큼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미루지 말고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고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 뿐 아니라 출판업계도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총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장애인의 지식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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