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의 긍정적인 면은 장애인 인권문제가 이슈화되어 인권이 향상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면은 장애인의 삶이 모두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 것처럼 비추어지면서 시설을 운영하는 종사자나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모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장애인계에 갈등을 일으킨 것들도 있었습니다.

표준사업장의 생산품을 우선구매하도록 하자는 것에 대하여 중증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영향을 걱정하는 대립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태 장애인 10년을 준비하면서 APDF와 AP-DPO 간의 따로 살림살이를 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으며, 10월에는 제2차 아태 장애인 10년의 최종평가를 위한 에스캅 정부간 고위급 회의가 인천 송도에서 열립니다.

다른 어느 해보다도 새로운 국회와 정부에 우리 장애인계의 숙원사업을 요구하며, 장애인 개인의 삶이 개선되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해라 생각합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그 동안의 많은 경험을 나누고, 아태 지역의 장애인의 인권과 국제 장애인 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장애인 인권을 현실화시킬 원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애인단체가 진정 장애인 개개인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단체의 발전이나 단체 소속의 이익에 급급하여 살아왔던 과거를 버리고 이제 장애인 전체를 생각하고 희생되는 단체로 거듭나고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 장애인 당사자가 정책결정에 중심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당사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는 목소리의 울림판이 되고자 합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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