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이 아닌 삶의 질이 지구촌의 중심과제가 되면서 복지가 제외된 정치나 경제를 말할 수 없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총선과 대선을 치루는 2012년은 복지공약이 쏟아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퍼주기 경쟁으로 재정이 거덜 날 것이라는 우려와 복지는 아직도 멀었다는 주장,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그리고 어떻게 먹일 것인가라는 성장과 어떻게 잘 먹일 것인가라는 복지 사이에 누군가는 합리적인 균형과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 다수의 합의를 도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은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흔들리는 가지는 보면서도 땅속의 뿌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가지가 무성하고 많은 열매를 맺으려면 뿌리가 깊어야 하며 뿌리가 깊다는 말은 기반이 든든하고 건강하다는 말입니다.

개인이나 기관 단체가 당장의 열매를 거두는 일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기반을 다지며 그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할 것입니다.

2012년은 총선과 대선 그리고 북한의 정세변화로 많은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복지의 뿌리가 깊어지는 그리하여 어떤 일시적 공약이나 포플리즘에 흔들리지 않는 우리나라에 맞는 우리나라만의 복지가 확고하게 정립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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