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사회복지는 외국 원조에 70~80% 의지하여 살았지만, 70년대 후반부터 국가가 그 책임을 맡기 시작해 88올림픽을 개최한 이후부터는 거의 모든 외원 단체들이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우리 소외 이웃들을 위한 복지를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자국민의 복지뿐만 아니라 해외 저개발국의 빈민을 돕는 해외원조의 움직임도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르완다 내전 난민구호를 시작으로 민간단체들의 해외원조사업이 보다 활발해지고 우리 정부도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해외원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국제본부를 두고 전 세계 28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또한 1991년 한국인에 의해 설립돼 민간 해외구호개발사업의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선진국형 사회복지 모델은 정부 예산의 많은 부분을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에 활용하고, 지역사회에서 그 지역에 있는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일시적인 동정심의 표출이 아니라 지속가능하며, 생산적인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어야 합니다.

한국NPO공동회의의 조사에 의하면 2010년 복지를 위한 순수 민간모금 금액이 1조4000억원에 이릅니다.

이는 우리나라 시민사회의 사회복지참여의 확대속도가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복지연합신문이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하여 이러한 시민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사회와 남과 북, 그리고 전 세계에 고통 받는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로 이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2012년도에 있을 총선과 대선이 복지와 연계하여 좋은 열매를 맺는 기간이 되도록 응원 바랍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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