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환경미화원회는 지난 12월 15일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환경미화원들이 모은 기부금 500만원을 공주시를 통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해왔다.

이들이 모아온 모금액은 약 8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이 매월 일정액을 정해 푼푼이 1년내내 모아온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진흥 환경미화원회 회장은 “새벽마다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80여명이 작은희망을 갖고 1년간 소중하게 모아서 뜻깊은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성금은 지역 내 이웃들 중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한철 충남공동모금회 회장은 “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미화원들의 온정이 뭉쳐져 세상마저 밝고 환하게 만들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거리천사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부녀(父女)의 아름다운 생활 속 기부가  3년째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24일 전년에 이어 익명을 요청한 아버지와 딸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1년간 모아온 모금액 총 120만280원을 전달했다.

이들 부녀는 3년째 기부를 이어왔으며, 특히 아버지(45세)는 2003년부터 꾸준히 정기기부를 해왔고, 지난 2009년부터 딸(13세)과 동행하면서 함께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 현재까지 전달해온 기부금은 올해로 680만원을 넘어섰다.

기부동기를 묻는 질문에 아버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인데, 이 정도 행동으로 어디에 알리거나 소감을 밝히는 것이 너무 쑥스럽다”며 익명을 요청했으며, 딸과 함께 모은 기부금이 든 깡통과 봉투를 내려놓은 채 서둘러 돌아갔다.

이연배 서울공동모금회 회장은 “부자(父子) 기부와 부녀(父女)기부 등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나눔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나눔을 배우고 익히게 되는 바람직한 나눔교육의 전형”이라며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이 사회 구석진 곳에 값지게 쓰여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밝은뜨락어린이집은 2일 성금 1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날 밝은뜨락어린이집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중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도 동참해 착한어린이집 17호점을 등록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지난 12월 17일 원아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바자회를 열고 모아진 수익금이다.

김창숙 밝은뜨락어린이집 원장은 “평소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이었는데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자회에 동참하고 나눔의 뜻을 모아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밝은뜨락어린이집은 착한어린이집에 가입함으로써 수익의 일부를 매월 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게 되며 모금액은 도내 생계가 어려운 이웃의 의료.생계비 등으로 지원된다. 

공주시 환경미화원회, 익명의 부녀기부자, 밝은뜨락어린이집은 각각 62일의 나눔릴레이 32호, 33호, 34호 행복나누미로 선정됐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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