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모 장애인복지관 여직원이 지난해 연말 회식자리에서 이 복지관 관장(45)으로부터 두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직원은 고소장에서 지난달 26일 오후 연말 송년회 도중 노래방에서 복지관장이 노래를 부르며 가슴을 만지고 볼에 수차례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노래방에는 다른 직원들도 있었으나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고 복지관장은 귓속말로 성희롱 발언도 했다고 여직원은 주장했다.

여직원은 지난 12월 29일 전 직원이 참석한 직무교육 자리에서 성추행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복지관장은 이후 여직원에게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복지관장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여직원은 경찰 고소와 함께 같은 내용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제소했다.

장애인복지관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0년에도 사천시에서 장애인복지관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해 사퇴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복지관 직원들은 복지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사천시와 시의회, 경남도,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에 보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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