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장애계 신년인사회가 9일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공동주최로 임진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을 함께 하고 2012년 장애인계의 전망과 이슈를 공유하며 나아가 장애인 인권향상과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해 전 장애계가 의기투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장총련, 한국장총 상임대표 등 내외빈 신년사, 떡커팅식, 건배제의, 사진촬영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김정록 장총련 상임대표는 “장애인연금, 활동지원 등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구색만 갖춘 형태”라며 “장애인 권리 실현 위해 장애인 정치세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누구나 인권이 보장되고 필요한 혜택을 보장받는 사회야말로 우리가 건설해야 할 사회,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사회”라며 “총선과 대선이 잇따르는 새해에는 당사자의 목소리를 높여 우리의 권리를 이야기하자”고 천명했다.

최동익 한국장총 상임대표는 “대통령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립은 가장 중요한 장애계 새해 소망 중 하나”라며 “복지부 뿐 아니라 고용부, 교육부, 문광부 등 여러 부처에서 장애인관련 정책을 펴고 있지만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다. 정책 조정 및 개발 등 역할을 담당할 국가장애인위원회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상임대표는 “장애계 비례대표는 진정으로 장애계 아픔과 배고픔을 반영하고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장애계와 함께 할 수 있는 인사를 여야할 것 없이 비례대표로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신년인사회를 장애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힘을 모아 열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다. 장애인의 권익과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장애계가 합심키로 한 것”이라며 “장애인 여러분 새해 더 큰 희망과 용기가 샘 솟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장애인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문턱 없이 모두가 꿈을 이루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새해 소망”이라며 “장애인 여러분의 자활 및 자립 위한 일자리 제공, 장애아동이 비장애아동과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제공, 원스톱서비스 시스템 구축, 더욱 저렴한 의료서비스 지원 등이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선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사회를 장애인과 예비장애인으로 나누는 적절하다. 장애 비장애로 나누는 구분 쓸 데 없다”며 “한 사회의 성숙도의 기준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도와 환경, 문화가 갖춰져 있는가다. 이를 위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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