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인 '폭소 클럽'에서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벙어리'라는 말을 코미디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 KBS가 사과를 표시했다.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주신기)에 따르면 KBS는 14일 전화와 문서를 통해 "뮤직브라더스의 내용 중 '벙어리'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와 함께 "폭소클럽의 '록키&루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이 자신의 끼와 재치를 밝히는 코너로써 '뮤직브라더스'의 내용 중 이 같은 표현을 여과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실수"라고 인정하고 "1월 17일 방송예정인 110회 '폭소클럽'의 '록키&루키' 코너 내용 중에 사과방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아인협회는 KBS의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장애인 인식개선의 교육 및 홍보 등을 KBS측에 한번 더 숙지시켰다"고 밝혔다.

정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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