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신정순)는 뇌성마비인들의 재활의욕을 북돋우고 나아가서 뇌성마비인들이 그간 갈고 닦은 숨은 재능과 장기를 선보이기 위해 '제23회 오뚜기 축제'를 서울 노원구 상계마들근린공원에서 열었다.

10월 4일 전국의 뇌성마비인이 참석한 가운데 23회 오뚜기축제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일본 전지련의 하시모도 회장은 축사에서 "장애인들이 분열되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의 친선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장애인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지역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놀이마당, 작품품평회를 비롯해 장기한마당, 장터놀이한마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과 뇌성마비청소년들로 구성된 밴드 밀키웨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색깔요정율동, 정민학교의 휠체어댄스 등 각 단체의 장기를 보여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중앙무대 주변장터에서는 뇌성마비인들이 직접 제작한 인형이나 소품, 장신구 등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오뚜기 장터 한마당'이 마련됐다.

놀이마당, 작품품평회, 장기한마당, 장터놀이한마당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뇌성마비 자녀와 행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뇌성마비인들을 위한 이런 축제로 장애를 가진 내 자식이 자신의 솜씨를 뽐내고 인정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흐뭇하다"며 "장애를 가진 자식들뿐만 아니라 같이 참가하는 어머니들도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뇌성마비복지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전국지체부자유아자부모회연합회(전지련) 30여명의 일본전통무용공연과 가수 유열, 신형원의 특별 찬조공연이 이어졌으며 장기한마당과 그림·글짓기, 작품품평회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진선미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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