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수경)는 10월 13일 '시각장애인 가정, 1일 농장체험교실' 행사를 개최한다.

점자 도서관팀 임경억 팀장은 "가을을 맞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 등의 가족단위로 하여 문화체험 및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 가정에서는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없는 문제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성장해야 하는 어린 자녀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제공해 주지 못함으로 가정생활의 침체와 소외감이 깊어진다. 행사를 통해 건전한 가정형성과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이웃과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는 중도실명으로 인해 가족 간의 이해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어려움을 대화와 체험으로 풀어나가고자 하였고, 얼마 전 당뇨로 인해 실명한 탤런트 홍성민씨의 손자, 손녀도 함께 한다.

행사는 인천시 강화군에 소재 한 '강화도 자연체험농장'에서 진행되며 시각장애가정 15가정, 자원봉사자 15명, 연합회 직원 등 총 70여명이 참가한다.

또한 강화특산물인 속 노랑 고구마 캐기를 비롯하여 동물(말, 오리, 토끼)등 먹이주기, 볏짚공예, 말 달구지 타기, 조랑말 타기 등으로 시각장애가정내의 자녀들에게 자신감 및 교우관계 향상과 자녀들에게 잘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장애 부모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줌으로써 부모로서 자부심을 회복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위해 진행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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