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자원봉사활동기본법의 제정으로 자원봉사 제2의 도약기를 맞는 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1+1 자원봉사 1천인 서약'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우리사회의 자원봉사 생활화에 앞장설 것을 엄숙히 서약합니다"

5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1+1 자원봉사 대축제가 열렸다.<사진 최경훈 기자>

5일 한국자원봉사자협의회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고 '전 국민 자원봉사'를 활성화시키고자 '제12회 전국자원봉사 대축제-노블레스 오블리주 1+1 자원봉사 1천인 서약식'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중앙일보, SBS 공동주최로 사회 각 분야의 주요인사와 사회단체 관계자 총 600여명이 참석하여 청음회관의 수화공연과 자원봉사회 두드림패의 사물놀이 등 화려한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일하 대회장<사진 최경훈 기자>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일하 대표는 "무한경쟁의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우리도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의 이기심을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자원봉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며 "오늘 자원봉사 서약을 계기로 전 국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환영 이사를 대신했다.

국회 김덕규 부의장은 "올해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제정으로 사회저변에 확대된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원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다변화되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국가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시민사회가 주역이 되는 자원봉사활동이야말로 우리 지구촌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과 사회통합을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의 하나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명예대회장 권양숙 여사는 영상으로 "사회각계 사람들이 참여해서 기쁘고 감사한다. 성숙한 사회에 걸 맞는 이번 행사가 봉사에 뿌리는 내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1+1 자원봉사 1천인 서약식에는 이날 모인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서 서약서를 낭독과 축하 떡 커팅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한 달간 자신의 가족, 동료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릴레이를 비롯해 한·중·일 3국의 자원봉사 관련 전문가를 초청, 각 국의 자원봉사 현황과 향후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국제포럼의 자리도 마련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상의 의무를 뜻하는 것으로 초기 로마시대 왕과 귀족들이 평민보다 솔선수범과 절제된 행동으로 국가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포에니 전쟁 때에는 전쟁세를 신설, 재산이 많은 원로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고 제일 먼저 기부를 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수레에 돈을 싣고 국고에 갖다 바쳤다.

이것을 본 평민들도 앞다퉈 세금을 내기에 이르렀는데, 정부 역시 끊임없는 전쟁으로 국고가 바닥이 나자 전시국채를 발행, 유산계급과 원로원 의원 및 정부요직에 있는 사람에게만 판매하고 평민들에겐 전비 부담을 요구하지 않았다. 또 귀족들은 평민들보다 먼저 전쟁터에 나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쳐 '노블레스 오블리주' 미덕은 중세와 근대 사회에서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의 표본으로 간주 된 것에 유래됐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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