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62) 전 독립기념관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5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박성중 전임 사무총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6일 사임한 이후 공동모금회는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달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 사무총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김 사무총장은 공동모금회 모금·배분사업을 비롯해 사무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당연직 이사로서 임기는 1일부터 3년이다.

김 사무총장은 1950년 전남 광양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아대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 중앙대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사무총장은 전남 구례·무안 군수, 순천시장,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행정자치부 차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일했다.

김 사무총장은 행정자치부 차관 재임 시절 자원봉사활동진흥법을 제정했으며 기부금품 모집 규제 제도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등 관련법 제·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사무총장의 아버지 김상환 선생은 1926년 항일결사조직인 성진회를 조직,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러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조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동시에 국내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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