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동 사수대책위원회는 강남구 포이동 266번지 주민등록등재를 위한 집회를 6일 열었다.사진은 지난 7월에 열린 대책집회 모습.

현재 강남구 포이동 266번지는 주민등록을 등재하지 않고 있는 상태. 그러면서 각종 공과금과 토지변상금 청구서는 발송하고 있어 "이는 권리는 보장않고 의무만 지키라는 것"이냐는 주민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포이동 사수대책위원회는 주거지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가까운 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킬 수 없어 먼거리로 통학해야 하고 임시로 주민 공동의 우편수취함을 만들지만 우편물을 제대로 받지 못해 예비군 훈련을 제때에 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어야 하며, 수도며 전기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할구청인 강남구청은 여전히 주민등록 등재를 거부하고 해당부지를 도서관 부지로 지정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할 수 있는 행정지원이 없고 투지목적의 거주에는 주민등록 전입을 하지 않아도 되며 행자부가 지자체의 사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월 6일 '주민등록일제정리기간'에 포이동 266번지 전 가구가 개포 4동 동사무소에 집단 전입신고를 했지만 동사무소는 강남구청의 지시가 내려와야 한다며 거부했다.

포이동 사수대책위원회는 "주민등록일제정비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등록 등재를 촉구한다"며 "강제이주라는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강남에 가지 못한 사람들도 함께 살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집회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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