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만 18세가 되면 독립을 해야하는 시설아동들. 10년 넘게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가 되면 나가야하는 퇴소청소년들. 아무런 준비없이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막막하기 그지없다.

한국아동복지연합회(회장 황용규)는 이런 청소년들의 자립생활을 돕고자 SK네트웍스와 함께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미 지난 9월 20일에 연합회와 SK네트웍스는 발대식을 갖고 업무협정을 맺었다.

이들은 사회적 자립기반이 취약한 아동복지시설 청소년과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SK보유한 스피드 메이트 인프라를 활용하여 자동차 정비와 검사기능사와 같은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케하고, 전국 스피드메이트 사업장에서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전문 기술인으로서 사회적응과 자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순위를 보육시설 퇴소자를 모집하고 6개월동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교육비는 무료이며, 30만원의 생계비가 보조된다.

또 자격증 취득 후에는 6개월 동안 스피드메이트 직영점에서 현장실습을 인턴근무형태로 하며 100만원의 실습비를 제공토록 했다. 이후에도 일부는 직원으로 채용하고 기타 관련업체에 취업까지 알선하는 사후관리를 시행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올 12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6년 동안 실시하게 되며, 총 1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총 1천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한국아동복지연합회 성준경 부장은 "퇴소 청소년은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및 현장실무를 통한 전문기술인으로 자립할 수 있어 좋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청소년들의 사회부적응으로 인한 사회일탈의 문제를 사전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입학자격은 연령은 18세에서 25세로 학력과 성별은 제한이 없으며,  1순위가 아동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청소년 및 퇴소 청소년이다.

1기 모집은 10월 31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원서는 한국아동복지연합회 홈페이지(ttp://www.kfcw.or.kr)와 SK 스피드메이트 홈페이지(http://www.speedmate.com)등을 통해 교부한다.

서류는 아동복지시설 원장의 추천서(해당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1부(해당자), 응시원서 및 자기소개서, 주민등록등본 1부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우편 또는 방문접수로 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국아동복지연합회(02- 712-0708)에 문의하면 된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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