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후원받은 옥매트를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14일 장애인 후원물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윤석용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시 민주당(현 민주통합당)이 장애인체육회 후원물품인 옥매트를 빼돌려 지역구민과 동료의원 등에게 전달했다며 윤 회장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해 1월 모 업체로부터 옥매트 900장을 기부받아 이 가운데 250장을 빼돌려 복지단체나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 회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동을) 한 단체에 축구공 100개 등을 기부하고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를 앞둔 8월에는 체육회 직원 20여명을 동원해 불법투표운동을 벌이는 등 공직선거법 및 주민투표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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