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라남도에는 1천100여명의 아동들이 친부모의 사망이나 가출 등으로 인하여 친부모로부터 양육되지 못하고, 대리양육가정(조부모가 아동양육)나 친인척 위탁가정, 자원봉사 하는 다른 가정에 맡겨서 양육되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에서 실시된 이번 캠프는 위탁아동 중 자원봉사 하는 일반인에 의해 양육되고 있는 아동과 위탁부모, 그리고 위탁부모의 친자녀가 같이 참석했다.

친가정 해체를 경험하고, 친부모가 아닌 일반인에 의해 양육되어지고 있는 아동들과 이들을 양육하는 위탁부모들이, 새로운 가족형태를 구성하며 생활하는 위탁가정 내에서 발생되어지는 정서적 어려움과 불화를 극복하고 화합과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서로의 마음을 열고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이번 캠프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양육경험나누기, 도예체험 등 다양한 가족체험활동을 통해 가족기능을 강화하여 위탁아동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양육되어질 수 있도록 하고 위탁부모님들에게는 지지와 격려를 통한 양육의지를 고취시키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울러 센터에서 주최한 '가족사랑 편지쓰기' 공모 시상식도 함께 실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었던 이번 공모에는 50여 편이 넘는 응모작이 접수되었으며, 고흥에서 아동을 위탁 의뢰한 친부의 편지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센터 김현미 복지사는 "이번 위탁가정 하나되기 캠프와 가족사랑 편지쓰기 시상식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느끼고, 가족 상호간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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