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익섭 이사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연세대 학생들의 도움을 받고있다.

12일 정립회관민주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이하 정립공대위)는 이완수 이사장 퇴임을 촉구를 위해 연세대 이익섭(사회복지학과 교수)이사 연구실로 항의방문 했으나 외부의 행사 참여 관계로 만나지 못하고 학과 사무실에 항의공문만 전달했다.

정립공대위는 지난 2004년 6월22일부터 231일 동안 이완수 관장의 변칙적인 정년 연장 반대와 이를 통과시킨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의 잘못된 결정을 저지하고 정립회관의 민주적 운영을 쟁취하기 위해 점거농성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이완수 관장을 이사장으로 결정한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진 전원 퇴진도 요구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한국소아마비협회 채종걸, 이용상, 윤덕진, 김정희 이사를 방문을 진행했으나 이사진들은 "개별방문을 진행하는 정립공대위가 무례하다고 지적하며 본질적인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소아마비협회의 입장은 정립회관 이 전 관장은 합의내용대로 관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이사장으로 결정된 것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립공대위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소아마비협회측은 정립회관에 현수막을 내걸고 "법률전문가 10명과 광진구청에서도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사전 약속 없이 방문해 이익섭 이사를 만나지 못한 정립공대위는 "몇 번의 전화시도를 했었지만 나중에 연락 주겠다고 회피했다"며 "그래서 강의가 있는 날에 맞춰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정립공대위 이원교 공동대표가 이익섭 이사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어, 정립공대위 이원교 공동대표는 이익섭 이사와의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통화를 마친 이 공동대표는 “이익섭 이사가 지금 외부 행사에 참석 중이라 오래 통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정립공대위 측과 언제쯤 자리가 마련될지는 본인 스케줄을 확인한 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회복지학과 사무실에 항의공문을 전달하고 해산했다.

한편, 정립공대위는 10월 13일 '중증장애인 기만하는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회 전원퇴진 촉구 투쟁결의대회'를 지난 2월 합의당시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장 권한대행이었던 김정희 이사가 있는 용산 '부름의 전화'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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