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육노동조합(위원장 김명선)이 출범했다. 

전국보육노동조합 출범식이16일 숭실대 백마당에서 열렸다.

 
보육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부산 등 5개지부와 충남, 대구 등 2개지부 준비위원회 소속 노조원 82명이 참석한 가운데 숭실대 백마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인권보육의 실현을 다짐햇다.

전국보육노동조합 김명선 위원장이 인권보육 실현 등을 담은 보육노조 출범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보육노조 김명선 위원장은 출범선언문에서 “보육노동자들에게는 높은 책임성과 도덕적 의무만이 요구되어진채 보육노동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가질 수 없었다"며 "더 이상 보육노동자를 희생시킨 댓가로 유지되는 보육은 인권보육의 의미와 질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보육노동자들은 보육현장에서 보육활동의 주인으로 당당히 서고 보육노동의 정당한 권리를 찾아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가장 최선의 보육환경으로 되돌려 주는 길임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보육노동자들은 인권보육실현,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보육의 공공성 쟁취, 보육현장 개혁을 위해 하나된 보육노동조합의 이름으로 함께 단결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육아 황윤옥 사무처장은 "등산로에서 보이는 빨간 리본과 같이, 지금 노조를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이 후발주자들에게 비상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육교사회 서은희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이 자리가 있기까지 우리 모두 함께 했다”며 “함께 지지하고 받쳐주는 동지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보육공공성 확보를 위해 향후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길 바란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으며, 박정규 민주노총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앞으로 공공연맹과 끝까지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충남지부 준비위원회는 두루마기에 "보육공공성 쟁취, 노동조건 개선, 인권보육 실현, 보육현장 개혁"의 4대 과제를 적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보육노조 출범식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공동육아, 민주노동당,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이 참석, 노조의 출범을 축하했다. 

오윤경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