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4.11 총선 아동복지 정책공약’ 발표 자회견을 갖고 모든 아이들에게 차 별없는 무상돌봄 실현 등 이번 4.11 총선에서 아동관련 공약을 채택할 것으로 촉구했다.

박경양 전지협 이사장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의하면 성인의 보호없이 아동을 홀로 두는 것은 아동학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현재 100만명에 이르는 초등학생이 방과 후에 홀로지내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준비없이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돼 아동방임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은 방과 후 무상돌봄을 19대 총선 공약으로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장은 “교과부는 준비가 없어 2013년에도 시행이 어렵다던 주5일 수업제를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원단체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여 준비도 없이 시행을 강행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지금이라도 방과 후 돌봄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자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헌법에는 아동이 없다”며 “모든 국민이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헌법적 권리 차원에서 아동복지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정치권은 2012년 총대선을 앞두고 유엔의 아동 최우선의 원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지협은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는 돌봄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인 방과 후 돌봄 서비스 단계적 실시 ▲방과 후 돌봄체계의 정비 ▲OECD 평균수준에 이르도록 아동관련 예산확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3대 의제와 7대 과제를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각 정당에 요구했다.

전지협은 기자회견에서 7가지 정책을 공약으로 받아 줄 것을 각 정당에 요구한다는 의미로 나홀로 아동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의 소망을 담은 편지형식의 보드를 우체통에 넣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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