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장 가정의학과전문의 김명웅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다른 감염성 질환에 비해 장기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거나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이 질환은 공기로 퍼져나가며, 폐를 통하여 감염이 시작되고 폐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예를 들어 뇌, 후두, 뼈, 위장관, 복막, 콩팥)등을 침범하여 각 기관의 결핵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결핵균 감염자들은 증상이 없으며(잠복결핵), 이들 중 일부분의 사람들만이 병으로서 결핵이 발생합니다. 국제보건기구에 의하면 아직도 전 세계에서 매년 8백만 명이 활동성 결핵에 걸리며, 약 2백만 명이 사망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는 질병상태인 활동성 결핵의 발생률은 0.91%이며,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도말양성 결핵발생률은 이 숫자의 약 절반인 0.41%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높은 비율은 일본의 결핵 발생률 0.33%와 도말양성 결핵 발생률 0.15%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심각한 보건학적 문제임을 의미 한다.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세균은 현미경 상에서 막대기 모양을 보이며 흔히 ‘코흐의 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이 균이 Robert Koch에 의하여 1882년 처음 발견된 것에서 유래된 별명이다.

결핵균은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고 천천히 자라는 세균으로 사람들에서만 살 수 있는 균입니다. 증식 속도가 매우 느려 한 개에서 두 개로 분열하는데 약 18∼24시간이 걸립니다.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고 강한 산이나 알칼리에도 잘 견디며, 열과 햇빛에 약해 직사광선을 쪼이면 몇 분 내에 죽는다.

결핵균이 몸으로 들어와 결핵 감염을 일으킵니다. 이를 초 감염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서 외부 세균을 저지하는 면역체계가 더 이상 결핵균의 성장을 막지 못하면서 초 감염 이후에 결핵균이 우리 몸의 곳곳으로 퍼져나가 결핵이라는 질병을 발생시킨다.

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이다. 결핵 환자가 기침, 재치기를 하거나 말을 하고 노래하고 웃는 경우에 주위에 퍼지게 된다. 다만 잠복감염이 아니라 활동성결핵을 가진 사람만이 주위 사람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으며, 활동성 결핵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결핵치료를 받기 시작한지 2주가 지나면 전염성이 없어지게 된다.

활동성 결핵의 초기증상들 중 가정 흔한 폐결핵의 증상으로는 3주 혹은 그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슴의 통증 그리고 가래 혹은 피가 섞인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있으며, 활동성 결핵의 전신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발열, 밤에 생기는 발한(땀),오한(외부의 날씨가 춥지 않은데 본인만 추위를 느끼는 것), 식욕 감소 등이 있다.

상기 내용은 개별 환자의 증상과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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