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실천하지 못하는 권익 없다”…‘상식이 통하는 소통’ 약속

단 한 명이라도 부당한 대우 받는 사회복지사 대변자 역할

“할 말 하는 소통하는 행동하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제7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지난 3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조승철 회장의 철학이다. 조승철 회장은 경기도 기관장과 실천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실천가로서 사회복지사를 대변하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조 회장이 가장 중시 여기는 것은 ‘회원’이다. 단 한명이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복지사가 없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조 회장의 이념은 ‘상식이 통하는 소통’이다.

제7대 회장으로서 각오

협회는 사회복지사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회원이 없다면 협회는 존재할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원들의 눈높이에서 회원들이 원하는 욕구의 사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회원들의 복지기능과 정책 그리고 홍보기능을 통해 회원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에 앞장서는 협회로 발돋움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선거기간 중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사회복지사 동지들이 겪고 있는 많은 아픔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을 경험한 사회복지사로서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협회는 단 한명의 사회복지사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복지사가 있다면 이 단 한명을 위한 협회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즉, 단 한명의 사회복지사도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고문변호사를 위촉해 법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경영 철학은

실천하지 못하는 권익은 없습니다. 할 말은 하고 소통하고 필요시에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협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회원들에게 부족했던 부분은 회원의 눈높이에 맞춰 회원들이 필요한 욕구를 해결해 나가는 협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섬김을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찾아오기를 바라는 협회가 아닌 찾아가는 협회로 회원들을 섬길 것을 약속합니다.

선거를 치루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첫 번째 직선제를 치루면서 회원들을 직접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모두 듣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모든 회원과 직접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토록 할 계획입니다. 협회 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더 많이 듣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전국 첫 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졌다. 직선제가 갖는 의미는

회원들을 두려워하는 협회가 됐다는 것입니다. 회원이 주인이 되는 것이 협회인데, 이번 직선제를 통해 정말로 협회의 주인이 회원이 된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직선제를 통해 지역별, 세대별, 성별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선거 기간 중 한 지회에서는 ‘협회가 멀리 있는 줄 알았는데 협회가 이렇게 우리 옆에 각까이 있었다는 것 이번 직선제를 통해 느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렇듯 이번 직선제를 통해 회원들과 직접 만남의 기회가 주어졌고, 만나서 회원들과 얘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 더 많은 회원들과의 만남을 이뤄지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투료를 2년 회비 납부자로 제한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첫 시행인 만큼 투표권이 부여되는 회원들의 기준에 대한 의견이 다양했지만 수많은 논의와 토론 끝에 선거의 운영을 고려해 2년 연속 회비 납부자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선거규정에는 2014년부터 3년 회비납부자를 대상으로 직선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도협회는 앞으로 있을 2014년 선거를 위해 2012년부터 회원들이 회비를 지속적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공약이 추상적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실현 가능성은

공약의 실현은 회장의 의지입니다. 여기에 사회복지사 회원들의 힘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공약 중 사회복지사 단일 급여체계의 경우 완전 실현은 어렵겠지만 포럼과 간담회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이슈화 시켜 나간다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제정적인 부분은 평생회원의 확보 등을 통한 기금을 조성하면 해결 가능합니다.

나머지 공약들은 회장인 저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공약은 회장인 저 개인의 것이 아니고 회원을 위한 사업이기에 약속했던 것이고, 충분히 실현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실천은 저의 임기동안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공약 중 소통을 이슈로 내세웠는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세대간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입니다.

이를 위해 대의원을 세대별로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20~30대의 젊은층 비율을 최대한 높여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40~50대와의 조화를 이루는 활력 있는 협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부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30대도 협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입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협회를 발전시켜나가는 척도입니다.

자문단도 구성해 60대 이상은 고문으로 모셔 그분들의 노하우와 경륜을 통해 협회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협회를 이끌면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회 활성화와 홍보정책 기능강화 그리고 협회 참여기능 강화입니다.

지회 활성화 부분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에 현재 15개 지회를 올해 말까지 28개 지회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회원들에게 직접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입니다. 직접적인 네트워크 참여 없이는 협회의 활성화가 어렵습니다. 회원들에게 맞춤 서비스는 시군지회 활성화를 통한 직접 참여만이 가능합니다. 시군 지회가 활성화가 돼야 회원도 늘어나고 회원들에 부합되는 서비스도 활성화 됩니다.

안방만 차지하고 있어서는 회원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지회가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지회의 복지포럼도 지원할 것입니다.

홍보정책기능강화를 위해서는 ‘사회복지정책모니터링 추진단’과 ‘SNS 홍보단’을 구성해 협회 홍보기능을 강활 할 것입니다. 협회 홍보기능이 약화되면 대외적인 위상도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들 추진단과 홍보단을 통해 도출된 정책의 문제점 등을 수렴해 복지부나 경기도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토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SNS를 통해 참여의 장 마련과 동시에 사회복지사의 처우 이슈화 등 문제 해결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회원 참여기능 강화는 문화 또는 연구기회 확대 프로그램 등 회원을 위한 직접사업을 활성화해 회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제7대 회장으로서 가장 큰 강점은

할 말은 하고 소통하고 행동하는 사회복지 실천현장의 사회복지사라는 것입니다.

대변하지 않는(할 말 안하는) 협회는 협회로서 존재가치가 없고, 소통하지 않는 협회는 협회로서 존립가지가 없으며, 행동하지 않는 협회는 죽은 협회 입니다.

그동안 경기도 기관장과 현장의 경험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현재 당하고 잇는 부당한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 소 있습니다.

회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대변하고 단 한명의 사회복지사를 위해 할 말하고 소통하는 회장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이력서 한 줄을 만들기 위해 회장으로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이름만 가지고 있는 회장은 산종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회원 눈높이에서 할 말하고 소통하고 행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