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16개 시‧도 선관위의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가 선거철을 맞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국 16개 시‧도 산하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웹접근성 준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이 74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세부 결과를 보면 중앙선관위를 포함한 전체 17개 선관위 홈페이지 중 90점대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80점대는 6곳으로 부산시, 대전시, 중앙, 전북, 인천시, 충북 선관위 등이었다.

그밖에 70점대는 7곳, 60점대는 3곳이었고, 경남 선관위는 51.7점으로 17개 홈페이지 가운데 가장 낮은 웹접근성을 보였다.

'한국 웹 접근성 콘텐츠 지침2.0'을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위반사례로는 팝업창 제공, 스킵네비게이션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 동영상에 대한 자막 미제공, 글쓰기 불가 등 다양하게 지적됐다.

한시련은 웹접근성 개선에 대한 요청과 함께 이번 평가 결과를 중앙선관위에 전달했다.

유재호 센터 소장은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가 공정하게 전달돼 한 표라도 올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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