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정책에 가장 관심이 높은 당은 통합진보당, 가장 적은 당은 새누리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여성투표행동 퍼플파티가 총선 후보자 총 628명에게 성평등 정책 공개질의서를 발송한 결과 428명이 응답해 68.2%의 응답률을 보였다.

응답률이 가장 높은 정당은 통합진보당(91.7%), 가장 낮은 정당은 새누리당(42.2%)이었으며, 민주통합당(82.8%), 자유선진당(6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응답하지 않은 200명의 후보자 중 57.5%(115명)가 새누리당 남성후보였다.

총선후보자들이 선택한 성평등정책 중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및 공공성 강화가 99.4%의 찬성률을 보여 가장 관심이 많은 정책 1위에 올랐으며 2위로는 초중고 통합적 인권교육 의무화(97.3%), 3위 차별금지법 제정(97.1%) 순이었다.

반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50:50에 대해서는 53.2%만이 찬성해 가장 관심이 적은 정책으로 집계됐으며 의료비 본인부담금 100만원 상한제 80.2%, 사회경제적 사유의 임신중절 허용 59.4% 순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퍼플파티는 현행 선거제도가 갖고 있는 대표성 왜곡문제와 청년․여성 등 다양한 정치세력의 대표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을 전체의석의 50% 또는 지역구 의석의 1/2까지 확대하자는 요구는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20.7%, 민주통합당 43.5%의 찬성률을 보이는 등 주요한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두 거대정당 후보의 입장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퍼플파티는 “보수성향 정당 남성후보의 성평등정책에 대한 관심 및 이해가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장 찬성률이 낮은 2개의 과제를 제외하고는 18개 과제 모두 80%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다. 19대 국회에서 여성관련 입법 및 정책의 추진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퍼플파티가 후보자에 제시한 성평등정책과제는 총 20개로 ▲사회서비스 일자리확대 ▲초중고 통합적 인권교육 의무화 ▲차별금지법 제정 ▲국공립어린이집 30% 확충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체계 전면 개편 ▲통일 평화 분야 여성참여 확대 ▲한부모 자녀 양육 위한 대지급제도 도입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가정폭력 가해자 체포우선제 도입 ▲성폭력 친고죄 전면 폐지 ▲여성농민의 경영주로서의 지위 확도 ▲성평등정책추진위원회 설치 ▲여성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결혼이주민 신원보증제도 폐지 ▲청년여성 공동임대주택 보급 ▲기초노령연금 2배 확대 ▲성매매여성 비범죄화 ▲의료비 본인부담금 100만원 상한제 ▲사회경제적 사유의 임신중절 허용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50대50 등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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