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커피전문점인 ‘카페모아’ 2호점이 9일 숙명여대에 오픈했다.

‘Cafe More’는 장애인과 이웃이 함께 삶을 나누는 공간으로써 지난 2009년 4월에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1호점을 봉천동에 오픈했으며, 이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지원으로 2호점을 개업하게 됐다.

현재 시각장애인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직종의 대부분은 안마업으로 한정돼 있고 그마저도 스포츠마사지라는 불법 안마업이 선행하면서 사실상 시각장애인의 안마업 독점권이 무너져 시각장애인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실로암장애인복지관은 2008년 5월부터 바리스타 카페창업 훈련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총 6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카페모아에서 일하는 윤혜원(22) 씨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배울 기회가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커피바리스타 교육도 이수하고 커피전문점에서 일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더 공부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커피바리스타 업무를 직접 가르쳐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