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과 어르신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곳. 바로 사랑채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실버카페 인연(因緣)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바리스타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실무를 익힌 어르신들이시다. 바리스타라는 전문 직업에 열정을 갖고 매일매일 향긋한 커피와 함께 행복한 삶을 채워나가는 실버카페 인연(因緣) 어르신들을 만났다.

실버카페에서 멋진 바리스타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바리스타로 활동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하길래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어. 바리스타로 활동하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더 재밌고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거지.

바리스타로 활동하시는데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에서 맛있는 차를 대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끼고 내가 만들어준 커피를 마시고 모든 사람이 맛있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행복하지. 무엇보다도 내 육신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일할 때만큼은 모든 고민을 잊어버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

60~70이 넘은 연세에 오랫동안 서 계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바리스타로 활동하시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래 서 있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해. 실버카페에 온 손님들 중 일부는 간혹 시민의식이 부족한 것 같아 부끄러울 때가 있어. 실버카페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멋진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었으면 좋겠어.

바리스타로 활동하시는 것을 가족 및 주변 분들이 알고계신지요? 반응이 어떠세요?

친구들은 다 알고 있지. 좋은데 취직했다고 좋아하고 부러워해.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바리스타일을 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실망하지 않게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

실버카페 ‘인연’이 어르신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내가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야. 자식과 손주들에게도 당당하고 멋지게 사는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훌륭한 곳이야. 무엇보다도 짝꿍이 마음에 들어서 너무 좋아.

어르신들에게 실버카페 ‘인연’이란(5글자로)?

행복충전소! 건강충전소! 내인생최고! 명품내인생!

실버카페 ‘인연’은 월~금요일, 10시~16시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 2층에서 운영된다. 가격은 국산차는 500원이고, 커피 아메리카노 500원부터 카페라떼 1500원까지로 저렴하고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제공 :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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