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이란 지난해 3월 30일 사회복지사의 신분보장을 위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이 제정된 날을 의미한다.

조성철 회장은 “3.30선언은 사회복지사의 생활안정과 업무상 안전보장 등이 국가 책무라는 선언인 동시에,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이 있음을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 법률 제정 뒤 사회복지사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가 된 만큼 이념을 뛰어 넘는 ‘국민복지증진’을 위한 공감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3.30선언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복지사는 사회개혁자로서 빈곤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보편적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을 병행해야 하며,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반부패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빈곤문제는 경제적 빈곤에만 국한돼 있는 게 아니다”며 “현재 헤게모니를 장악한 권력층은 복지 관점을 전환해 상대적 빈곤해결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사회복지계를 호시탐탐 노리는 비사회복지계의 단결된 정치행동과 우리의 정치행동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둘러보자”면서 “좌우보혁간 대립이 아닌 오로지 사회복지인이라는 이름 하나로 단결을 외치자”고 당부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의지가 우리나라 복지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임 장관은 “사회복지 종사자분들의 생활안정 등을 위해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 법이 제정됐고 공제회가 출범했다”며 “처우개선 대책 등을 통해 사회복지 여러분의 근무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사회복지사는 이 사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문가로서 역할과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다”며 “그러한 점에서 오늘 이 자리가 사회복지사들의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선진복지국가 건설을 앞당기는 계기로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그에 상응하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인 인신전환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복지부장관상 22명, 사회복지사협회장상 32명을 비롯해 사회복지현장 30년 이상 근무자이면서 은퇴를 1년 이내 앞둔 사회복지사 중 2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또 고려인 장학금 지원을 통한 한-러 민간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2명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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