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카라 극장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는 '제6회 장애인 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거행되었다.

20일 장애인 영화제 개막했다. <사진 최경훈 기자>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된 장애인 영화제는 평소에 신체적인 장애로 영화를 보기 어려웠던 장애인들에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 제공함으로서 장애인들의 영화관람권 및 문화향유권을 제공하며, 언제어디서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최되고 있는 영화 페스티벌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애인들의 축제인 만큼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자동자막시스템과 FM 보청시스템, 수화 통역사를 배치했으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개막작품 및 일부영화에 대해 화면해설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지체장애인들의 이동을 위해 승강기 활용과 극장 내 휠체어 공간을 확보하고 자원활동가를 배치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문성근, 임은경<사진 최경훈 기자>

 
이날 사회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장애인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임은경씨가 맡았다.
문씨는 "장애인들이 이번 장애인영화제를 통해 그동안 개봉됐던 대중적이고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화면해설이나 한글자막 등의 시범사업도 좋지만, 영화진흥법을 근본적으로 개정해 장애인들의 영화 관람기회를 보장해야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사전제작지원작품 시상식에서는 총 10편이 접수되어 다큐멘터리 '가방 싸놓은 여자(홍성희), 잘되어가나요?(김선우), 진옥언니 학교가다(김진열)'의 3편의 작품이 수상하게 됐다.

한편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수화통역사와 청각장애인이 나오는 4가지의 이별이야기를 다룬 새드무비(감독:권종관)가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개막작 새드무비 화면해설방송으로 청각장애인의 이해를 돕고있다.<사진 최경훈 기자>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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