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정지훈 여주 라파엘의 집 원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틴틴파이브 멤버 이동우 씨가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다.

‘생각의 장애를 넘어 따뜻한 사회로’를 슬로건으로 오는 20일 63빌딩에서 열리는 '제 3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장애인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 및 올해의 장애인상 시상이 진행된다.

이 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정지훈(55, 시각1급) 원장은 국내 최초로 시각중복 중증장애인을 위한 종합복지센터 건립하는 등 시청각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장애운동 1세대로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권익신장에 기여해 온 채종걸(51, 지체3급) 한국장애인연맹 회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다.

장애인에 불합리적 법제도 개선 및 인권문제 해결에 주력해 온 조창용(58, 지체1급)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청각 언어장애인들의 복지발전과 편의증진에 노력해 온 한미자(61, 청각1급) 한국농아인협회 충청남도협회 천안시지부 지부장이 각각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33년간 장애인들이 직업훈련과 재활과정을 통하여 직업을 갖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과 정성으로 보살펴 온 김희재(72, 지체6급) 부산양지직업재활원 원장, 장애인복지 제도.행정적, 편의성 향상에 기여해 온 박선하(54, 지체2급)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장애인직업재활의 도입과 발전에 기여한 이거우(59)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등 3명이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또한 장애청소년과 장애인가족을 위해 복지활동을 펼쳐온 신동욱(60)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 등 5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대한민국 최초로 지자체 지원 자립생활센터를 설립하고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해 활동해 온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찬오(43, 지체1급) 소장 등 4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의 장애인상’은 1996년 우리나라가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상금을 모든 장애인에게 뜻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됐으며 매년 장애인의 날에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재능기부, 연극 활동 등으로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방송인 겸 연극배우 이동우(43, 시각장애 1급) 씨, 30여 년 동안 인장업에 종사하면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고있는  인장가 박효민(52, 지체1급) 씨 등 2명에게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여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제32회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가수 김태원 씨를 위촉하고, 지체장애를 딛고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입학한 이호성 학생이 홍보대사 김태원 씨와 함께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한다.

또한 ‘홍콩 아시안 팝 뮤직 페스티벌 2012’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받은 가수 알리와, SBS-TV의 K팝스타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던 시각장애인 가수 김수환 씨가 축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장애관련 장애인영화 상영, 전국장애학생 미술작품전시회 , 전국뇌성마비인 축구대회 등 각종 전시, 공연, 체육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장애인 주간(4.20~4.26) 행사로 펼쳐진다.

26일에는 보건복지부 직원 등이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국립재활원에서 시각 및 지체장애 등 장애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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