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순위 11위인 STX그룹이 장애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예그리나’를 설립했다.

STX그룹은 17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조선해양마린센터에서 추성엽 STX 사장,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그리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순고유말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뜻을 가진 예그리나는 중증장애인 8명을 포함 총 23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해 STX그룹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빵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STX그룹의 성장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예그리나는 지난 2010년 10월 STX그룹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간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설립을 준비해 왔다. 

한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장애인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고용을 목적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의 장애인고용률 산정 시 인정하는 제도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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