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한울이와 엄마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편지를 적어 왔습니다.”

신장이 늘어나는 수신증을 앓며 태어난 한울이(가명, 3세). 한울이는 중환자실에서 어린 삶을 시작했다. 3살이지만 한울이의 인지는 10개월에 멈춰 있다.

말도하지 못하고 스스로 앉아 있지도 못하는 한울이의 소식이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전달된 후, 대학생 봉사자들이 한울이에게 편지를 써온 것.

많은 돈을 후원하고 싶었지만 재정적인 형편이 되지 않았던 대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한울이와 엄마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편지를 작성해 왔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밀알복지재단과 대학생 봉사자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온라인상에서 장애아동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편지는 사랑을 싣고’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한울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희망메시지를 전달해 온 바 있다.

‘편지는 사랑을 싣고’ 캠페인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내 장애아동에게 희망메세지를 남기면 장애아동에게 편지로 전달된다.

또한 밀알복지재단에서는 5월 중으로 희망메세지를 남긴 참여자 중 3명을 선정하여 장애아동에게 직접 찾아가 편지를 전달하고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과 대학생 봉사자들이 함께 펼치는 ‘편지는 사랑을 싣고’ 캠페인은 5월31일까지 진행된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