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의 한 아동이 말라리아 감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재능나눔 채우룡작가

굿네이버스는 말라리아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아동을 위해 23일부터 한 달간 살충모기장 보급 및 의료지원사업 후원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4.25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굿네이버스 홈페이지(www.gni.kr)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1만원으로 아프리카 아동에게 살충모기장 1개를 지원하거나, 굿네이버스 아프리카 지부 해외구호개발사업 및 해외빈곤아동 1:1 결연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 페이스북(http://sns100.gni.kr)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셜 100원의 기적’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는 말라리아 취약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예방을 위한 살충모기장을 배분하고 올바른 사용을 위한 보건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 말라리아의 조기 진단 및 약 처방 등의 의료보건사업은 물론 말라리아에 가장 취약한 5세 미만 영유아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영양식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르완다, 케냐, 에티오피아, 이집트, 탄자니아, 차드, 말라위 등 굿네이버스 아프리카 지부 7개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살충모기장은 말라리아 취약 지역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UN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계 약 2억2500만 명의 인구가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있으며 이중 100만 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발병의 90%는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사망하는 인구는 대부분 아프리카의 5세 미만 영유아 아동들이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말라리아는 고열과 구토 등 얼핏 보면 감기 증세와 비슷해 모르는 상태에서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 지역은 병을 옮기는 모기가 치명적인 열대열 원충을 갖고 있어 사망률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영유아기에 감염됐을 경우 장애를 갖게 되거나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하지만 말라리아는 살충모기장을 설치하고, 치료약을 처방받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예방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 말라위 지부 김선 지부장은 “지역 조사를 통해 이곳 5세 이하 유아 사망률이 30%에 육박한다는 것과 대부분의 사망원인이 말라리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살충모기장을 치거나 주위 환경을 위생적으로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해도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살충모기장 보급과 함께 현지 주민 대상 보건교육 및 의료지원, 5세 미만 영유아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굿네이버스 말라위 지부에서는 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치오자 지역에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병원을 건립 중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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