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합당한 대우를 받고 살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하는 특수교육의 비전을 우선적으로 정립하겠습니다”

김양수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제 27대 신임 회장은 2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양수 신임회장은 “특수교육이 영유아교육에서부터 전공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목적의식을 갖고 특수교육당사자와 학부모들의 필요에 부응할 것”이라며 “막막한 졸업이 아닌 졸업을 통해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 특수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선 특수교사들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교사충원의 기미조차 없다. 치료지원서비스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적절한 대처방안도 모색되지 않고 있다”며 “특수교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와 법률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자녀에 대한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학부모님들을 비롯해 장애계 전반과 더불어 원활히 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가을 (가칭)‘특수교육인 전진대회’를 개최해 특수교육인의 역량을 확인하고 단합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최초의 장애인 회장이자 최연소 회장으로서의 장점을 적극 살려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며 “백 마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우선순위에 입각해 말씀드린 약속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날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시각장애 당사자로서 김양수 회장의 특수교육에 대한 당찬 포부를 보면 소외돼 왔던 특수교육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날이 멀지 않았다고 기대된다”며 “그동안 한국교총이 일반교육에 보다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특수교육의 발전을 위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식(민주통합당) 19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 또한 “장애인이 함께 더불어서 생활해 나갈 수 있는 권리를 개척하기 위해 특수교육이 절실하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는 특수교육에 인식과 관심이 부족했다. 앞으로 특수교육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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