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란 중세사회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생필품을 박스에 담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관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굿피플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내외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박스 형태로 전달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했다.

서울시와 한국 주재 대사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하는 ‘2012 지구촌 한마당 축제(Seoul Friendship Fair)’에서 첫 ‘박싱데이’를 개최하게 된 굿피플은 앞으로도 꾸준히 ‘박싱데이’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박싱데이를 위해 샘표식품, 네슬레, 우리밀, CJ오쇼핑, 매크로통상 등 기업들이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후원했으며, 이 후원 물품들은 박스에 담겨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이 날 박싱데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박스에 후원 물품들을 직접 담고, 소외 이웃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며 이벤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박싱데이에는 독도쿠키사업단과 동국대학교 SIFE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나눔 쿠키 만들기’,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굿피플 김창명 회장은 “5월 가정의 달에 외롭고 절망적인 환경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소중한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굿피플은 13일 경기도 안산서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사랑의 의료봉사 1111회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의료봉사에서는 전문 의료진 24명, 자원봉사자 45명으로 구성된 굿피플 사랑의 의료봉사가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안산시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한다.

또 이 날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이∙미용 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더불어 호떡, 자장면 등의 먹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사랑의 의료봉사는 1999년부터 14년째 실시해 온 굿피플의 대표적인 보건의료사업 중 하나로, 이동진료차량(일명 사봉이)을 이용해 국내 의료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산간벽지의 독거노인과 조손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들을 방문하여 매주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만나기 위해 사봉이가 달려온 거리를 계산하면 17만5875km로, 무려 지구 다섯 바퀴(20만km)에 근접한 거리다.

사랑의 의료봉사는 현재까지 약 11만6367명의 이웃에게 49만2214회의 진료를 실시해왔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는 지난 4월 18일 굿피플 홍보대사로 위촉된 남보라 홍보대사도 의료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창명 회장은 “굿피플은 앞으로도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사랑의 인술을 전하는 데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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