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제41회 전국여성대회가 26일 서울 정신여고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 각 부처 장관 등 전국의 여성지도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양숙 여사는 "여성의 역할은 양성평등의 차원을 넘어 국가발전의 주역이라는 적극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 활동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여성의 사회 활동을 위해 시급한 과제인 보육문제를 언급하며 "참여정부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보육예산을 세배 이상 늘렸고, 내년도 보육료 지원대상도 현재 54만 명에서 84만 명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또한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국가와 사회가 임신, 출산, 양육을 책임지자’라는 주제로, 이 영애 단국대 법정학부 교수는 ‘지역살림, 이제는 여성이다’라 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전국여성대회는 여성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여성지도자들의 단합을 도모하며,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정책을 건의하기 위해 1년에 한번 개최되는 명실상부한여성계 최대행사다.
'인력은 국력이다, 출산이 애국이다'라는 주제와 '2006년 지자체선거, 여성의 몫이다'라는 부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의 고령화 사회에 만반으로 대처하기 위해 출산장려를 주요정책으로 채택하고 있는 출산율 제고와 여성정치참여 확대에 힘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시대를 앞서서 여성의 권익 신장과 지위 향상에 힘쓴 여성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여성상은 안규리(50) 서울대 의대 부교수(대리수상)가 받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하는 제40회 용신봉사상은 황보선(72) 사회복지법인 이화어린이집 원장에게 돌아갔다. 제6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은 11, 12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한국여성정치연맹을 창립한 김정례(78)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고문이 받았다.
 

구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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