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진(17, 지적장애3급) 학생이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참가 중이던 지난 2일부터 사흘째 실종돼 행방이 묘연해 주위를 애태우게 하고 있다.

3일 오전 반포에서 강남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비슷한 인상착의의 학생을 봤다는 제보에 따라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4일 오후 3시경에는 덕양구 행신동 일대에서 전 학생을 발견했다는 제보에 따라 덕양구청 100여명의 직원들이 조를 나눠 수색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전영진 학생은 이번 대회 e-스포츠 참가예정이었으며, 5월 2일 오전 11시 20분에서 12시 사이 고양종합운동장 육상보조경기장에서 친구와 화장실에서 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화장실에 같이 갔던 친구는 전영진 학생이 먼저 용변을 본 후 뛰어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전남장애인체육회, 경기도 고양시 등 관련기관들은 전단지 배포, 미아찾기시스템 등록 등 전영진 학생찾기에 백방으로 나서고 있다.

4일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대회 주개최지인 고양시는 지난 3일 조병석 부시장 주재로 관할 구청 행정부서 과장들을 소집해 회의를 갖고 전영진 학생의 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지 2만장을 고양시 관할 3개구 39개 동에 배포하고 부착했다.

또한 24시간 가동하는 민원콜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관할 시군구에 상황을 전파하고 관내 도로 전광판 등 각종 안내판에 실종학생에 관해 공지하고 있다.

또한 e-스포츠선수임을 감안 관내 PC방을 탐문 방문, 학생 수색에 나서는 한편 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코레일 등을 중심으로 전영진 학생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장애인체육회는 관할경찰서인 일산경찰서와 공조해 미아찾기시스템인 경찰청 앰버경보시스템에 전영진 학생에 대한 정보를 등재토록 했다.

대회 후에도 상황체계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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