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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복지정책의 발전과 복지 수요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높아짐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또한 정부의 공적노인요양보장제도의 시행에 앞서 노인전문요양시설의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으로서 노인요양시설의 건축적인 기술적인 기준이 필요하지만, 현재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어떻게 계획하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설계지침이 없는 상태이다.
공적노인요양보장제도의 도입에 앞서 노인요양시설의 운영·건축·장비에 대한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여 시설환경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자 '노인전문요양시설 표준건축모델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복지재단은 지난 25일 '노인전문요양시설 표준건축모델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로는 권순정 아주대 건축과 교수와 오은진 순애원 원장 그리고 안희창 유중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소장이었고, 양내원 한양대 건축과 교수와 정현화 구간건축 소장이 토론자로 보다 미래지향적인 노인전문요양시설 표준건축모델을 만들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노인전문요양시설의 표준건축모델의 필요성은 시설 건립 및 관리를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하게 하여 합리적인 시설건립 및 운영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노인복지비용의 효율적 활용 및 시설 이용자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노인시설의 디자인 지침으로 발전된 연구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어서 노인복지시설이 체계적으로 짜여진 일본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국을 벤치마킹 해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문화적 배경, 복지서비스 공급체계, 시설의 운영방식, 국가의 복지정책 등을 고려 한국의 실정에 맞는 시설기준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현화 소장은 "노인전문요양시설의 표준건축모델이란 시설계획의 커다란 지표의 의미는 있지만, 입소노인의 조건, 케어서비스의 내용, 시설의 유형, 그리고 지역성의 차 등에 의해 원칙을 같이하면서도 유연하게 적용, 변모, 진화할 수 있는 가변성도 요구됄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번 세미나는 효과성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노인전문요양시설의 표준건축모델을 제시하는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구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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