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의 일방적 동화보다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결혼이주여성과 자녀 지원방안’을 주제로 열린 다문화가족포럼에서 김현미 연세대학교 교수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정체성 확립을 통한 적응지원 실천사례 및 정책방안’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현미 교수는 “세계화로 인해 이주민의 규모와 양상이 달라지면서 이주민의 일방적 동화를 통한 사회통합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인과 이주민은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실장은 다문화가족 자녀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초등학교 준비프로그램’, ‘자녀학습지원’ 등 자녀발달 지원, 부모역량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은 다문화가족정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제2차 다문화가족정책기본계획 수립 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가족포럼은 학계와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등 각 계 전문가 등 111인으로 2010년 창립했으며 가족지원, 교육문화, 거버넌스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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