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언어 권리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할 전망이다.

영화 ‘도가니’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청각장애인 교육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교육과학기술부 면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으나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선택권 완전보장, 수화를 일반학교 제2외국어로 채택 등 청각장애인 교육권 및 언어선택권 보장을 위한 핵심적인 내용들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420공투단은 지속적인 대응을 위해 ‘수화언어 권리 확보를 위한 공대위’를 구성키로 한 것이다.

앞으로 이 공대위는 수화를 한국어와 동등한 언어로 다루어져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공인된 언어로서 수화의 법적지위 확보 ▲수화를 일반학교 제2외국어로 채택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선택권 완전보장 ▲청각장애인 교육의 근본적인 개선 등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대위는 서명운동, 현장집회, 온라인시위 등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를 압박하는 한편 국회의원 면담, 개정안 발의 요청 등을 통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 말 교과부는 420공투단과의 면담에서 향후 3년 내 청각장애인 학교 교사 100% 수화통역 자격증 취득, 국립특수교육원 시스템 활용 청각장애인 대학생에 자막 수화통역 확대, 청각장애인 학교의 교사 채용 시 수화통역 소지자 우선, 청각장애인 교사임용을 위해 임용과정 개선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