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부터 전자투표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동이 불편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던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전자투표는 말 그대로 직접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는 대신 어디에서든(전철역, 백화점, 시장, 유원지 입구 등)전자기표기를 이용해 신분증 지문인식 후 자신이 원하는 후보자를 지지하면 선관위에 투표결과가 전달된다. 이동식 전자투표기가 있어 거소투표를 하는 장애인의 가정까지 찾아가 투표하는 기회를 확대할 수도 있다.

인터넷 투표를 원하는 투표자는 먼저 인터넷에 접속해 인터넷 투표를 신청하고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뒤 선관위 투표사이트에서 투표를 하면 된다.

인터넷 투표는 휴대폰, 개인PC, PDA, 이동식차량인터넷 시스템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장소를 불문하고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투표할 수 있어 외출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참정권 보장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자투표에서 나올 수 있는 대리투표,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대책은 없는 상태여서 이 제도의 도입까지 이를 보완할 대안을 찾는 과제가 남아있다. 

선관위는 2006년 농수축협 선거, 2007년 국회의원과 단체장 재보선 때 각 투표소에 전자투표기를 임시 도입한 뒤 2008년 18대 총선부터 장애인, 해외거주자를 대상으로 사전투표제도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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