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근로자의 잠재된 문화역량 개발과 장애인도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근로주체임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는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가  열렸다.

28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서울 63빌딩 대회의장에서 '2005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를 개최했다.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근로자의 문화활동 활성화를 통학 창의적 노동생산력 향상을 목적으로 6회 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문학부문에서 김효진씨(지체1급)가 단편소설 '그립고 쓸쓸한'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영상부분에서는 임병희씨(지체6급)가 사진 '불굴의 정신'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김광환 회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김광환 회장은 "장애인의 자립실현은 장애인 본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사회적 무관심과 편견으로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발휘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는 사회적 일꾼들이 우리주변에 많다"며 "때로는 차별과 불평등으로 소외감을 느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최근 다양한 장애인 고용 지원정책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장애인들도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때 주어지는 기회가 많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적 요구에 당당히 맞서 나갈 때 장애인도 자립하여 사회에 당당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고 대회사를 대신했다.

이어 지난 27일 취임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신임 박덕경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장애인은 자질, 예술, 문화를 모두를 갖고 있지만 그동안 자리가 마련되지 못해 실력을 발휘 할 수가 없었다"면서 "이런 자리 마련으로 장애인들의 희망과 복지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매직게이트 마술공연 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상식, 영상부문 입상작 상영, 어울마당, 전국장애인근로자가요제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는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장애인근로자들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고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에 앞장설 것"이며 "장애인의 문화적 욕구 충족 및 활성화를 통해 노동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활동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상부문 영상부문과 문학부문 시상식도 진행됐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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