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가 오는 구청 사내아카데미에서 관내 소재 대학교, 봉사단체, 구민을 대상으로 모집된 자원봉사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안내 도우미 발대식’을 갖는다.

5년째 운영 중인 이 제도는 그간, 업무경험이 풍부한 팀장급 인력 6명과 구민 4명 등 10명의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나, 고객에게 더욱 더 친절하고 신뢰받는 구를 만들기 위해 5월부터 자원봉사자 40명을 추가 모집했으며 앞으로 50명까지 확대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된 민원안내 도우미는 친절교육과 구정전반에 관한 간단한 교육을 이수한 후 2인 1조로 구성돼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씩 구청 1층 민원실을 중심으로 순회하며 구청을 방문한 고객에게 친절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이민정(서울시립대 4학년) 씨는 “행정의 시작은 친절로서 민원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되며, 자원봉사를 통해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공무원이 돼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매주 월요일 오전시간에 민원안내를 책임지고 있는 신충근(76) 씨는 “벌써 3년째 민원안내를 하고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조그만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면서 “7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원봉사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원안내의 범위를 단순히 업무에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 드리고,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수 있는 범위까지 확대해 구청 민원실을 구민과의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원안내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동대문구청 민원여권과(02-2127-4422)로 문의하면 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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