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직장 내 보육시설이 현재의 2.5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기준이 현재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작업장’에서 내년 1월30일부터 ‘남녀를 포함한 상시 500인 이상 작업장’으로 바뀐다.

노동부가 파악하고 있는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전국 254개지만 남녀 500인 이상 사업장은 637개로 2.5배나 돼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제외된 것으로 여성부는 내년 1월 정밀조사를 거쳐 직장내 보육시설 적용 대상 사업장수를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용보험에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주에게 설치비용을 장기 저리로 융자해 주고, 개·보수 비용도 지원해 주고 있다.

한편 정부는 출산으로 인한 여성근로자의 이직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산전후 휴가급여 90일분을 1백35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지원키로 했다. 지금은 30일분만 지급하고 있다.

임신 16주 이후 유산 또는 사산한 여성 근로자에게는 유·사산 휴가기간 중 통상 임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오윤경 기자 ohnew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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