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도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적 자폐성 장애 등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의료실비보험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부모연대는 지난 2월 LIG 보험회사로부터 만 15세 이하의 발달장애 아동의 의료실비보험 가입 허가를 받아낸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만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실비보험 허가를 받아내 모든 연령의 발달장애인이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게 됐다.

이는 부모연대가 보험전문 중계기관인 (주)G&T Ins와 함께 보험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와 설득을 벌인 끝에 얻어낸 결과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의사소견서와 장애진단서를 받아 부모연대 우리아이보험센터에 제출하고 센터에서 상담 및 면접을 거치면 된다.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상해후유장해치료비, 입원비, 학교 등 교육기관 생활 중 상해후유장해 치료비, 자동차 사고 부상에 따른 비용 등 상해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상해입원실손의료비, 질병입원실손의료비 등의 의료비, 일반암진단비, 암수술비, 당뇨병수술비 등 질병보장 등을 받을 수 있고 부모 또는 부양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사망했을 경우 연금을 지원받게 되며 자녀교육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도 의료 실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모든 장애인이 장애를 이유로 민간 보험 상품 가입 시 차별받지 않도록 국내 대형 보험회사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비보험 가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센터(02-2027-0218)로 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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